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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흘만 있으면 2009년이다.

매년 그러는것처럼 올해도 새해의 목표를 옹골지게 세워야지 하고 동기부여 가득 받고 있었으나...문득 작년에 내가 목표했던 3가지중에 한가지만 덜렁 이루고 나머지 두개는 걍 실패했다는 사실에 생각이 이르며 또 다시 눈물이 앞을 가린다.ㅠㅠ (오바 아니다. 진짜 가린다.)

 

떴다 ㅠㅠ


하지만 실패한 2가지도 나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개구라치며 나는 오늘도 2009년 새해소망을 세운다. 원래 목표같은건 남들한테 열나게 떠벌려야 쪽팔려서라도... 이루려고 노력하는 척이라도 하게 된다는것이 나의 신념이기에... 올해도 나는 이짓을 반복한다. 다행히도... 몇주간 좋은 생머릿결의 OTL 머릿결 욜리 쥐어뜯으며 꼭 이루고 싶은것만 간추렸더니... 2가지뿐이다.

1. 블로그 하나 만들기

내 직업은 뭐든지 기록을 남기는게 엄청 중요하다. 파생금융같은거 하나 셋업해놓아도 -- 받은 이메일이며, 회의기록 기타등등 열나 기록해놓는다. 3분짜리 전화회의 하나 해도, 그때 뭔 소리 했는지, 왜 했는지 하나하나 기록해서 시스템에 저장한다.

하지만.

그 딴 파생금융따위보다 1000만배는 더 중요한 내 인생에 대한 기록은... 작년에 하나도 안했다. 도무지 기록이 없다 ㅠㅠ. 내가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하는지,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선 뭔 쥐랄을 떠는지 -- 1초도, 정말 단 1초도 기록이 없다. 그래서 결심했다. 블로그를 하기로. 시시콜콜 내 삶의 구석구석, 내 생각의 구석구석 기록하고 남들과 나누고 -- 이 얼마나 알흠다운 삶의 모습이더냐. 아님 말고.

2. 직장 때려치우기

그렇다. 이직이 아니다. 그냥 완전 때려치우는거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이것에 대해서 얘기하겠지만 나 일본에 어학연수갈거다. 나랑 지난 1년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얘기를 나눈 사람이라면 이 목표가... 내가 어젯밤 자다가 갑자기 생각해낸것이 아닌, 몇년간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고민한 끝에 나온 결정이란거 알거다. 자세한 계획은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

그나저나 지금 내가 일본 가겠다는 얘기 듣고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자들이 분명 있을듯:

  • 돈이나 벌지 어학연수는 뭔 어학연수야 돈이나 벌어. (돈 벌어서 더 좋은 차사고 더 좋은 양복입고 여자들한테 폼잡아야지)
  • 야 경력 쌓아야지 이 한심한 색휘. (네 삶은 네 커리어를 위해 존재하는거란다 이 색휘)
  • 지금같은 경기에 직장 있는것만으로 감사해야지 뭔 짓이야 닥치고 걍
위와 같은 생각들을 0.8초라도 하신 자들은 부디 -- 앞으로 고히 내 인생의 모든 면에서, 영원히, 사라져주길 간절히 비나이다. Amen.ㅠㅠ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고, 세우신 새해목표가 뭐든간에 꼭 이루시길.

얄리얄리얄라숑

2008년 12월29일.
상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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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oul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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