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자아자 화이팅 (<--싸움질하러 가십니까. fight은 뭐가 fighting인가요), 오늘부터...아니, 오늘은 이미 벌써 반이나 지나갔으니 내일부터 (<-- 제 인생의 모토 되겠슴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운동도 조낸 열심히...그러니까 인생의 모든 면에서 미친듯이 열심히 살거야!!!

...라고 말할줄 아셨나요. 정녕 그러셨나요. -_-

언제부터 그랬는지조차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것이. (그래서 그렇게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실제로 열심히 살았냐? <-- 이런 질문은 세계평화를 위하여 되도록이면 묻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ㅠㅠ).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누가...삶은 열심히 살아야하는거라고 주입시키고 다닌건지. 우리나라가 세계최빈국이었던 그때를 겪으신 부모님이었던 것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열심히 살아"하고 앵무새처럼 말하고 다니면 웬지 인생지도를 잘 하고 있는거라 자위했을 학교 선생들이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인생지도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던 선생들이 절대다수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친구들과의 경쟁
에서 이겨야한다는 저의 얄팍한 자존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살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
이기면 웬지 제가 좀 더 가치있고 멋있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참 신기한건 말이죠,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거냐고...아무도 의문을 하지 않는다는거. 사실 열심히 사는거랑 행복한거랑 상관관계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열심히 살아도, 겉으로는 그럴듯 해보여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사람 너무 많습니다. 당장 주위를 둘러봐도...저희 사무실의 변호사 1000명중에서 한 983명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나머지 17명은 행복한지 안한지 아예 모르구요.) 그냥 대충 사는게 더 행복한 사람은 대충 살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끊임없이 뭔가 생산해야만 가치가 있는...기계의 부품이 아닙니다. 돈 찍어내는 기계도 아니구요. 제가 좋아하는거 찾아서, 천천히, 적당하게, 그렇게...살아도 저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면 되는거...아니었나요.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대체 뭘 하며 살아가야할지 모를때  (8) 2009.05.23
왜 그러고 싶냐고 좀 묻지 말아주세요  (18) 2009.05.03
열심히 살자.  (8) 2009.04.03
신기한거 하나  (6) 2009.02.23
감정쟁이  (12) 2009.01.20
잃어버린 것  (0) 2009.01.18
Posted by seoulch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