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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님께서 편견타파 릴레이 바통을 넘겨주셨을때, 솔직히 이런 멋진 일이 블로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줄도 저는 잘 몰랐습니다. ㅠㅠ 용서해주세요 (굽신굽신 ^^;;).

아무튼 영광스러운 바통을 넘어받았으니 기쁨 마음으로 글을 하나 쓸까합니다. 처음엔 제 직종에 관한것을 쓸까했지만, 제 직장이 따분하기로는 세계 쵝쵝쵝(x34237.19)오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 관계로 ㅠㅠ, 직장이나 제 분야에 관한 글 대신에...외국에서 오랜기간 산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 하나 해볼까 합니다.

우리 나라.

참 멋진 나라입니다.  진짜 금수강산입니다.  곳곳에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아기자기한 곳도 많고, 참...예쁩니다. 경제요? 짱먹지요. OE씨D중에서도 몇손가락에 듭니다. (근데 요즘 "임영박과 아이들"이 좀...ㅠㅠ) 한글 --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무엇보다도 쉽다고 합니다. 운동은요? 올림픽 10대강국, 월드컵 4강에다가 야구도 초강국입니다. 반만년 역사속에 직지심경, 팔만대장경, 첨성대, 김치, 거북선, 불고기, 고려청자 -- 이런 자랑할만것들이 넘쳐 흐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 사람들 -- 정 많은데다가 미친듯이 열심히 살고, 거기다가 머리까지도 너무 우수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후덜덜한 스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여기서 월드컵4강 뽀록이고 한글 아무도 안 쓰는데 과학적이면 뭐하냐, 머리 그렇게 좋은데 왜 노벨상 못받냐 -- 이런 찌질한 소리 하실분들은 살짝 다악쳐 주세요. ㅎㅎㅎ)

근데 국기는 솔직히 약간 어렵슴다. 뭔놈의 줄들이 저렇게 복잡하삼 ㅎㅎㅎ


저는 스무살때 미국에 돌아와 외국생활을 근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까지 포함하면 20년쯤 되네요.ㅠㅠ) 그리고 대학, 대학원, 직장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우리 나라분들을 뵈었지요. 물론 다들 너무나 다양하신 일을 하시고 성격도 다르십니다. 하지만...한가지 생각만은 다들 공유하고 있더군요. 우리 나라가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웬만한 다른 나라보다는 훨씬 잘났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그렇게 잘났다고 자꾸 생각하다보니 다른 나라들을 알게 모르게...많이 무시하게 됩니다. 듕국짱개들은 문화가 있어도, 못살고 목욕을 안하는 ㅎㅎㅎ 나라이기때문에
무시합니다. 동남아는 그냥 별 이유없이 싸그리 몰아서 업신여기지요. 미국사람들은 돈은 많지만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없다고 깔봅니다. 일본사람들은 잘 살아도 우리가 문화를 전해준, 한 수 아래의 쪽바리이구요. 남미분들은 맨날 놀기만 하고 (아는게 삼바춤뿐이니 ㅎㅎ) 낮잠자는 게으른 족속이고, 어디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라도 왔다면 완전 미개인 되는겁니다. 초원에서 얼룩말잡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실제로 봤습니다. ㅠㅠ

또 이렇게 잘났다보니, 누가 그토록 잘난 우리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면, 처음에는 어이없어하다가... 나중에는 화냅니다. -_- 저는 그런 말 너무 자주 들었습니다. 동남아애들이야 워낙에 무식하니까 그렇다쳐도 (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울고 싶어용 ㅠㅠ), 우리 나라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미국애들 너무 무식하다고. 현대자동차가 일본산인줄 아는 유럽색휘들 짱난다고.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그렇게 우리나라가 잘났다고 생각함으로써...애국한다생각합니다. 제일 잘났다는거에 동조 안하면, 매국노 되는거...정말 시간 문제더군요. -_-

하지만 리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무조건 잘났다고 생각하는것은...(미안하게도) 애국심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분들이 우리 나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해서 무식한 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ㅠㅠ 정작 무식한건...우리 나라가 제일 잘났고,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삼성전자가 우리 나라 회사인것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바로 자기자신 뿐인거든요. ㅠㅠ


압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태인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제일 우수한 민족이며 (거기서 유태인은 왜 늘 끼는지 ㅎㅎㅎ), 찬란한 5000년의 역사와 욜라게 잘나가는 우리 나라의 경제에 대해서 매일같이 교육 받아왔다는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나라가 남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들만의 아름다운 문화와 찬란한 역사, 그리고 멋진 민족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미국이 200년의 역사뿐이라 문화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일본은 우리가 불교랑 천자문을 전수해줬기때문에 한 수 아래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조금 못 산다고 해서...태국이 문화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아프리카의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보신적이나 있으세요? 중동의 메소포타미아는...최초로 인류의 문화가 꽃핀 곳이라는거...들어보신적 진정 없으세요? 우리가 잘 모른다 해서 우리보다 못난것이... 아니거든요.ㅠㅠ 우리랑 다르다고 해서...우리보다 열등한 것은 더더욱 절대 아니구요.

그리고 우리 나라에 대해서 모른다고 너무 열내실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는 님께서는... 혹시 체코랑 슬로바키아가 왜 갈라졌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나요. 삼성휴대폰이 한국제품이라는 거... 또 좀 모르면 어떻습니까. 님께서는... 노키아가 스웨덴것인지, 핀란드것인지, 노르웨이것인지... 정말 헷갈리신 적 한번도 없으시나요. ㅠㅠ 더더구나 설사 헷갈렸다하더라도, 그게 핀란드를 무시한것은 아니잖아요. 님께서 특별히 무식한 것도 아니구요. 그냥 머리가 띨띨하니까 잠깐 까먹은것뿐이잖아요. ㅎㅎㅎ 그리고 솔직히 그게 뭐가 중요해요. 저한테는 노키아가 기능이 좋은지 잘 터지는지 그런게 중요하지... 핀란드거든지 노르웨이거든지 에스키모가 만들었던지 개미퍼먹다가 만들었지는 사실 별 관심도 없다구요.

외국나가면 누구나가 애국자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편견타파 릴레이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당연하기 짝이 없는) 한마디는, 그렇게 우리 나라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넘어 ... 다른 나라나 문화를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애국자가 되는 길이 아니라는 것. 우리 나라 잘났다고 생각하는거 = 애국 <-- 요런 편견이 우리 나라분들께는 많이 아직 남아있다는 거. 하지만... 진정 우리 나라를 사랑하신다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일단, 그리고 무조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경애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 멋진 애국이거든요. ^^



[편견타파 릴레리 바통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독서 릴레이 + 새 릴레이 시작, 편견타파 릴레리
2. 해피아름드리님: 편견을 버리세요~~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악랄가츠님:
[편견타파 릴레이]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5. Sun'A님:
집에 있으면 노는 줄 안다? - 편견타파 릴레이
6. 무릉도원님:
여행을 싫어한다는 아내 사실은...-편견타파 릴레이-
7. 베이컨님:
듣지 못해도 고등 교육을 받을 권리와 능력이 있다, 갤로뎃대학교 (Gallaudet University) - 미국 횡단 자동차 여행/편견타파 릴레이

[다음 릴레이 주자]

1. 붉은매님 - 워낙 유명하신 분이신지라 별로 저따위가 소개해드리지 않아도 될듯하지만, 그래도 부탁드릴께요. 깨져야할 편견 하나 꼭 집어주셔용.

2. 베쯔니님 - 역시 유명하신 분인데요, 늘 좋은 사진 잘 보고 있는데 -- 글은 잘 안 올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심술반, 질투반으로 ㅎㅎㅎ 한번 부탁드려보려구요.

3.
도꾸리님 - 제가 돌아보니 블로그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좀 왕따라 ㅎㅎㅎ 그래서 또 역시 유명하신 도꾸리님께도 릴레이 바통 드려봅니다. 

역시 다른 분들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제일 허접하고 당연한 소리 했군요. ㅠㅠ 하지만 당연한 소리도 자꾸해줘야 뭔가 바뀌지 않겠어요? ...라고 혼자 자위해봅니다. -_-

그리고 우리 죽을때까지 릴레이해요!!! ...라고 또 말하려하였으나 역시 너무 오바인것같고 ㅠㅠ 아무튼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룰루 화이팅! 
^^;;;

Posted by seoulch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