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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직장쟁이 이야기 2009.09.14 02:11
오늘은 저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딱 4년전, 2005년 9월 12일은... 제가 처음으로 직딩이 된 날이거든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때... 아무리 싫어도 딱 3, 4년은 해보자고 다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꽉찬 4년이 지난 오늘은... 그런 제 마음속의 목표를 달성한 날입니다.

일단 저는 지난 4년의 시간이... 정말 뿌듯합니다.  뭐 제가 엄청난 것을 이루었기때문에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룬거 하나도 없기두 하구요.)  또 지난 4년 동안의 회사생활이 너무 즐겁기만 해서 그런 것은 당연히 -_-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이 정도면 해볼만큼 했다"는 생각에, 이제는 직장을 떠나도 후회가 없을 것을 생각하니... 뿌듯한겁니다.  떠날때 미련을 가지지 않는거... 참 힘든 일이거든요.  이제 4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제 자신에게 제법 당당합니다. 미련없이, 후회없이, 그렇게.

또한 지난 4년의 시간이... 감사합니다.  매일 출퇴근 하는 직장생활을 통해... 저에게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게 해준... 그런 시간이었거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4년내내 꼬박꼬박 연봉받아봤지만... 돈에 매달리는 인생은 저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그런 시간이었거든요.  전문직이라며 파티에 가서 사람들에게 폼도 잡아봤지만... 쥐뿔도 없으면서 남들한테 잘난척하는 것도, 결국 제 마음속 깊이 있는 열등감의 표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던... 그런 시간이었거든요.

그래서 축배를 듭니다.  오늘은 특별히 술맛이 좋습니다.  이제 3개월후 직장을 때려치우면 들어오는 돈도 하나도 없지만, 그리고 그만둔후 딱히 멋드러진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인생의 불확실함까지도 이제는 조금씩 받아들이려구요.  그리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잠시 즐기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자화자찬 섞인 축배, 살짝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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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oul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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