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머리통 찍은 사진. 병원에 갔다가 찍었는데... 귀엽게 생기신 여의사한테 달라고 졸랐더니 웃으면서 줬다... 내가 멋져서 (특히 나의 찰랑찰랑한 머릿결에 반한것같다는!!!!! 참고로 나 심한 곱슬머리다) 서비스로 주는건줄 알았는데... 원래 환자가 요청하면 주는거라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대갈

사실 27년간 모습을 매일같이 봐왔지만... 이런 각도로 보게 된건 처음이라, 끔찍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하는 모든 잡생각들이나 느낌들이 안에서 일어난다는게 의아하기도 하고. 혹시 안에 생각들이나 느낌, 마음까지도 찍어낼수 있는 scan 없을까 하는... 10살짜리 꼬마가 일기에나 쓸법한 유치한 생각도 잠깐 하고. 나도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하면서 살아가는지 궁금하단 말이지. 너가 무슨 생각하면서 사는지는 더더욱 궁금하고 말이야.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쟁이  (12) 2009.01.20
잃어버린 것  (0) 2009.01.18
새해쟁이  (4) 2008.12.29
머리통  (3) 2006.12.06
돈쟁이  (2) 2006.06.02
사랑  (2) 2006.04.13
Posted by seoulchris

일하기 시작한지 나도 벌써 10개월째. 어리버리하게 사무실안에서 뭘해야될지 몰라서 두리번거리던때가 엊그제같은데 조금있으면 2년차가 된다. 2년차가 되어가면서 이제는 남의 눈치도 안보고 (내가 비서눈치까지 봐야했던 슬픈 초년병시절) 회사 돌아가는 실정도 조금씩 눈치+코치+소문으로 알게되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나름대로 정착하는 중인것같다.


일하니까... 사실, 좋다. 대학교4 대학원3년동안 짓을 하고 다닌건가... 정도로 일하면서 배우는것도 많고, 듣던것과는 달리...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면서 산다. 가끔, 아주 가끔, 인정을 받을때는 대학교나 대학원때 좋은 성적을 받았을때보다도 훨씬 뿌듯해하기도 하며 (그와 반대로 실수하거나 야단비스무리한걸 맞으면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다 -_-) 아무튼 나름대로 스스로 평가하기엔 비교적 무난한 직장생활을 하는것같다. 물론 어딜가나 뭘하나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체하려고 애쓰는 나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 하는것에 대한 자평은... 그럭저럭 ok.

 

하지만 그와는 달리... 지난 10개월동안 (나에게는) 적지않은 돈이 2주마다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는걸 보면서도 한번도... " 돈버니까 좋다" 생각해본적은 없다. "일하니까 좋다" 같은 생각을 비교적 여러번 한것과는 달리, "돈을 벌어서 좋구나"하는 생각을 한적은 정말 한번도 없다. 원래부터... 돈이라는건 인간이 종이쪼가리에다가 가치를 인위적으로 매긴 개념의 종류라는 생각을 굳게갖고 있기도 하지만, 내가 돈에 대해서 욕심이 비교적 없었던건... 무엇보다도 돈으로 딱히 뭔가를 하고 싶은게 없었기때문인것같다. 세상에는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도, 괜히 돈을 많이 벌면 뽀대나고 폼나니까 벌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러 (아니, 사실은 아주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류의 정신세계는 나와는 거리가 있다.


근데 정말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게 없었다. 가끔 신기한 영화보고, 밤에 자기전에 좋아하는 책읽고, 날씨좋을때 산책하는것... 겨울이면 스키장가고 (미국은 스키장싸다) 여름에는 해변에 놀러가는건... 사실 별로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누구나가 마음만 먹으면 굶어죽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저녁때 집에서 내가 사랑하는 맥주를 한잔 마시는 것도... 굳이 억만장자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인것같다. 나는 명품이라고 지네끼리 이름 붙여놓은 사치품들을 보면 "저런거 사는 사람은 울트라idiot"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걸 조금이라도 갖고 싶어한적도 없고, 차도 비엠따브류 뚜겅 열리는것 아니더라도.... 고장 안나고 대충 굴러가기만하면, 나는 초절정만족하며 산다

 

하지만 엊그제 며칠동안 발셀로나를 갔다오고 나서 생각이 조금, 아주 조금 바뀌었다. 여행은 사실 너무 좋았다. 5일동안 잠을 통틀어서 12시간쯤 밖에 못자서 그랬는지 몰라도... 꿈꾸다가 것같다.

팔 짧다고 놀리지 말아요


근데 문득 집에 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내가 사랑하는 여행을 재미있게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것같다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음식, 낯선 문화를 마음껏 느끼려면... 돈을 벌어야하는것같다고

 

처음으로 순수하게 내돈으로만 갔던 여행은... 질이 달랐던것같다. 여행의 질이라는건 무슨 특급호텔에서 자고 ( 한방에 6명씩들어가는 기숙사형 민박에서 잤다) 비싼 와인을 마시는다는 둥의 것이 아니다. 단지... 부모님돈이 아닌 " " 있어서... 이번 여행엔... 하고 싶은것, 가고 싶은 , 먹고 싶은것, 마시고 싶은것 (음주에 돈이 비행기값보다 나왔다는 ㅠㅠ) 그리고 느끼고 싶은것을 모두 걱정하지 않고 마음내키는대로 느낄수 있었다. " 나도 돈벌어서 하고 싶은게 있구나..."하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꼈던 순간들이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쟁이  (12) 2009.01.20
잃어버린 것  (0) 2009.01.18
새해쟁이  (4) 2008.12.29
머리통  (3) 2006.12.06
돈쟁이  (2) 2006.06.02
사랑  (2) 2006.04.13
Posted by seoulchris
TAG , 여행

저번 주말엔 빠리를 23일로 다녀와줬다. 물론 내가 가는 곳들중에 아는곳이고, 익숙한 곳이기도 한곳이라... 처음으로 몽쉘미셀에 간것빼고는 특별히 설레거나 놀래거나 한건 없었으며,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여행을 갈때마다 호주랑 비교하게 된다. 짧은 인생의 최고여행... 나름대로 처음으로... " 여기 와보구 죽었으면 정말 억울할뻔했다"하는 생각이 곳들이 있었으니까. 길게 여행 다니지 않으면 절대 볼곳들과 해보지 못할 경험들을 했기에 지금도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떨릴뿐이다.

 

호주에서 한학기 살구 ( "학기"라고 말하니 무척 민망하다. 공부를 했어야 학기라고 할텐데... 학기중간에 그냥 배째라 하고 40 배낭여행을 했다는. -_-) 학기 끝나고 여기저기 2주동안 싸돌아당기다가... 마지막 여행으로 10일동안 사막여행을 했다. 더더구나 그때 호주의 계절로 따지면 한여름일때, 사막 한복판에 여행을 한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반쯤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내가 언제는 정상이었냐하면서 그냥 여행을 강행했던게 생각난다.

 

첫날밤에 사막 한복판에서 침낭이라고 부르기엔 많이 민망한... 푹신한 방석(?)쯤 되는걸 모래 위에 깔고 위에서 그냥 잤다. 밤에 잠들기전에 우리 가이드가... (우리 팀은 그때 6+가이드) 앞으로 어딜가도 오늘만큼 별이 많은 호텔에 자게 될일이 없을거라는 말이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는다. 처음에는 무슨 별5개짜리 하얏트에서 자는거 아냐 하며 기대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_- 정말 사막 한복판에 천막같은것도 없이 누웠는데... 평평한 세상이 온통 별천지였다. 옆으로 누워도 , 누워서 위를 쳐다봐도 , 엎드려 누워서도 ...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많은 별은 나는 영상으로도, 사진으로도, 본적도 없고 앞으로 볼일도 없을것같다. 하루종일 땡볕에서 벌레들과 모래와 싸우느라 너무나 피곤했는데도... 아름다운 광경에 하나님(이란게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나에게 눈을 내려주신걸 감사해하며 잠못이뤘던 기억이 난다.

 

지프에서 내려서 사막을 걸어다닐때는... 우리는 항상 15분마다 시간맞춰... 행군을 멈추고 먹기 싫어도 억지로 물을 몇모금씩 먹곤 했었다. 그러면 탈진해서 쓰러지니까. 쓰러지면 사막 한복판에 병원같은거 당연히 없고 그냥 알아서 깨나거나, 아니면 그냥 죽어버리면 되는... 아니겠고 사실 그 때 누가 쓰러지면 어떻게 될까 많이 궁금했는데... 가이드는 그냥 웃을뿐 끝내 대답해주지 않았다. 꿍꿍이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쩌다가... 사막을 지나가다 보면 물이 있을때가 있다. 계곡 속에 물이 연못처럼 있는데... 물을 보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옷을 훌러덩훌러덩 벗고 풍덩 뛰어들곤 했었다. 순간만큼은 물속에 악어가 있다고 해도..두려워하지 않고 뛰어갔을정도로... 사실 맛탱이들이 조금씩 상태였던게 생각난다. 사진속에 모습은 계곡속에서 한참 물에 몸을 담구고 뿌듯해나오면 나오는길. 얼굴에 그래도 미소스러운 표정이 있는걸 보면... 바람 하나도 안부는 40도를 웃도는 더위속에서 녹아내리고 있다가 시원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나왔을때의 기분이 살짝 떠오른다.


오아시스 ㅠㅠ

 

나는 원래 여행기같은거 쓴다. 여행다니면서 혼자만 간직하는 일기는 쓸지언정 여행기같은거 쓴다. 하지만... 실컷 빠리까지 가서도 호주생각에 가득한 스스로를 생각해보면... 그때까지도 나도 나름대로 여기저기 돌아당긴다하면서 살았는데... 여행이 마음속깊이 새겨지긴 한것같다.

 

'여행쟁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굳이 여행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1) 2009.12.10
호주쟁이  (2) 2006.04.21
Posted by seoulchris
TAG 여행, 호주

사랑

살아가는 이야기 2006.04.13 05:05

어제는... 자다가 문득 새벽에 목이 말라서 살짝 깼다. 부엌에 가서 물 한잔 마시고, 잠깐 생각해보니 나는 어젯밤 그때까진 악몽을 꾸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 눈도 잘 안 떠지는데 혼자서 새벽에 싱글벙글 즐거워했다니까! -_- 그렇게 기분 좋아하며 다시 잠들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났더니 또 다시 악몽을 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사실 내가 매일밤같이 꾸는 그 꿈들은... 악몽이라기보단, 슬픈 꿈 (비몽...?)에 가까운것이겠지만.. .어쨌든 벌써 8개월째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힘들다

 

대부분의 나의 악몽들은 (또는 비몽들은) 부인하려해도 과거와 연관이 있는것같다. 그 중에서도 자꾸만 나를 꿈속에서 끊임없이 괴롭히는건 사랑에 관한 기억들이라는것도... 역시 부인할 수 없는듯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과거에 얽매여 사는건 아닌것같다. 단지 그때들을 가끔 기억하고 회상할뿐이다. 과거라는건... 그게 어떤 과거였든간에 지금의 나를 지탱하는 일부분이며, 과거의 사랑들에 대한 기억은 지금의 사랑을 있게해준 밑천이며, 앞으로 평생 내 가슴속에 작은 조각들처럼 살아나갈 나의 일부분이니까.

 

또 그렇다고 그때를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어하는것도 아닌것같다. 그건 마치... 내가 고등학교 졸업식때... 엄청 슬퍼하고 울었다할지라도, 그건 내가 고등학교때를 그리워하고 다시 다니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냥 슬펐기때문이듯이.

 

그래서 돌아보면... 사랑에 있어서 나를 힘들게 했던 많은 부분들은... 자책과 후회때문이었던것같다. 내가 요렇게 했으면 그때 우리가 저렇게 되지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저렇게 했었더라면 우리가 그렇지 않았을텐데늘 스스로를 원망하고, 그러다가 내 자신을 미워하게 되고, 그러면서 후회하고 슬퍼하며 힘들었던것같다.

 

그런데... 20대후반에 접어든 지금 어렵사리 발견한게 있다. (남들이 보면 정말 별거 아니겠지만, 그렇더라도 비웃으면 안된다) 그때 내가 힘들어하며... 그애들과 헤어지게 된건...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는것. 그건... 그저 그애가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때문"이었다. 자책하고 후회했던 내 모습은... 그저 그애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나의 우둔함과 아집일뿐. 결국... 우리가 헤어지게 된건... 나의 잘못도 아니고, 그애의 잘못은 더더욱 아닌, 그저 그애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기때문이었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것이다.      

 

그걸 발견하고나니... 문득 스스로가 너무 어리석게 느껴지는거 있지. 그 당시에 어떤 이유로든지간에 그애가 나를 떠났을때... 나는 슬퍼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것이다. 왜냐하면... 그애가 나를 떠남으로 인해서 나는 나를 아껴주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저... 나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 하나를 내 인생에서 지워버린거뿐이니까. 정작 슬퍼해야할 사람은... 나같이... 누구보다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잃어버린 그애니까.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쟁이  (12) 2009.01.20
잃어버린 것  (0) 2009.01.18
새해쟁이  (4) 2008.12.29
머리통  (3) 2006.12.06
돈쟁이  (2) 2006.06.02
사랑  (2) 2006.04.13
Posted by seoulchris
TAG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