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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쟁이 이야기

백수 되기전 제일 자주 들었던 이야기들 벌써 4월초입니다. 2009년 12월 31일 정각에 5년째 하던 일을 그만두고... 4일동안 미친듯이 짐을 싸고 1월5일에 미국에서 도쿄로 건너온 이래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던 모든 생활이... 이제는 설레임도 서서히 사라지고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가 된다고 했을때... 여기저기서 참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워낙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붙잡고 다짜고짜 "나 일하기 싫어. 그냥 때려치우고 일본에 살러갈건데 좋은 아이디어 같지않냐?"와 같이 남들이 보기에는 좀... 골이 쉰 사람처럼 보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또 그에 상응하는 많은 충고들을 들었지요. 그럴때마다 남이 잔소리하면 "니가 대체 뭔데"하며 한귀로 흘려듣고 다른 귓구녕으로 흘려.. 더보기
직장을 그만둔지 2주일이 지난 지금의 기분 이제 4년 넘게 다녔던 직장을 그만둔지... 2주일도 넘어갑니다. 백수겸 어학연수생이 된 이후로는 제가 시간이 초큼 -_- 많은 관계로... 오늘은 한번 블로그에 제가 끄적였던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랄 정도로 유치뽕짝의 글도 여러개 있어서 확 지워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또 그런 수준의 글을 썼을때는 또 유치해질만 제 나름의 기분이 있었겠지요. 그래서 그 기분조차도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해...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지난 1년간은 제가 직장인의 삶에 대해서 느꼈던 바가 많았던 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에 관한 글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몇개월 단위로 저의 느낌을 적어놓기까지 했더군요.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때, 직장인이 된지 4년이 되었을때, 그리고 직장을 그만두기 한달전의 기분처럼.. 더보기
직장 그만두기 한달전의 기분 이제 12월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에게 12월은 2009년을 마무리하는... 들뜬 시간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4년넘게 했던 회사생활의 마지막 달이거든요. 이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딱 1달 남았습니다. 12월21일에 사표를 내면, 2주후인 1월4일이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합니다. ㅠㅠ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제 1달 가량 남은 지금... 제가 가장 절실히 느끼는 감정은 무서움입니다. 새로운 삶이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돈을 앞으로 2-3년간 못 벌 생각을 하니... 무서운겁니다. 저는 제가 별로 돈 따위에 신경 안 쓰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제가 속물이라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자기최면을 건것일뿐, 저도 .. 더보기
4년간 오늘은 저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딱 4년전, 2005년 9월 12일은... 제가 처음으로 직딩이 된 날이거든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때... 아무리 싫어도 딱 3, 4년은 해보자고 다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꽉찬 4년이 지난 오늘은... 그런 제 마음속의 목표를 달성한 날입니다. 일단 저는 지난 4년의 시간이... 정말 뿌듯합니다. 뭐 제가 엄청난 것을 이루었기때문에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룬거 하나도 없기두 하구요.) 또 지난 4년 동안의 회사생활이 너무 즐겁기만 해서 그런 것은 당연히 -_-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이 정도면 해볼만큼 했다"는 생각에, 이제는 직장을 떠나도 후회가 없을 것을 생각하니... 뿌듯한겁니다. 떠날때 미련을 가지지 않는거... 참 힘든 일이거든요. 이제 4년.. 더보기
욜리 빡쎄게 살아야쥐 얼마전에 워싱턴DC에서... 공정거래법 conference가 있었습니다. 워낙에 큰 행사인지라, 각국의 공정거래법 변호사들이 몇천명씩 모이는 행사였지요. 거기에 학교 선배가 초대를 해서 갔다가... 저녁때 우리 나라에서 온 변호사들이랑 술 한잔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법무법인 H소속의 분들이셨는데, 저는 처음 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손가락에 꼽히는 로펌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이제 1달만 있으면 5년차 변호사가 되어가지만... 미국변호사들이 아닌, 한국변호사들과의 사적인 자리는 처음인지라 조금은 신기한 마음에, 조금은 재미있을거라는 기대와 함께, 술자리에 참여했지요. 하지만 만남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사실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분들께서... 빡세게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는 .. 더보기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그대에게. 제 블로그로 흘러들어오게 되는...가장 많은 검색어는 뭐일것 같으세요. (제 미미한 블로그에도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바로 얼마전에 올렸던 제 포스팅의 제목, "직장 그만두고 싶을때"입니다. 그것도 완전 압도적인 1위입니다. ㅠㅠ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때는...슬펐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싶을때"를 검색어로 칠 정도로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다것이...울고 싶을 정도로 슬픕니다. ㅠㅠ 또 한편으로는 반가웠습니다. -_- 제가 느끼는 괴로움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면... 저는 이기적인 것이겠죠. 하지만 불행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요즘 저는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연방헌법에 금지된 강요된 노동 -- 미쿡살람말로 Involuntary servitude라고도 불리는,.. 더보기
직장 그만두고 싶을때 주위를 돌아보면...자기 일을 너무 사랑해서 일하는 사람은 슬프게도 ㅠㅠ 별루 없는것같다. 아니, 사랑해서 일하기는 커녕...많은 사람들이, 특히 나같은 월급쟁이들은, 회사를 어서 때려치우고 싶어한다. 그것도 매일. 매순간. 왜 때려치우고 싶냐고 물어보면..."그냥 웃지요"라며 속세를 살짝 초월해주시는 몇몇분들을 빼면...친구들이나 곁의 사람들한테 일 언제 그만두고 싶냐고 물어보면 어슷비슷한것같다. 회사에서 돈을 너무 쬐끔 줄때. 상사가 조낸 짜증날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열받게 할때.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봐도 같잖아보일때. 사회에서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 않을때 (한마디로 별 뽀대 안날때). 일이 욜리 많을때. 직장에 별 비전이 없다는걸 느낄때. (그 비전도, 결국은 "돈 많이 벌" 비전없다며 .. 더보기
성장통 연애랑 커리어는 참 닮은점이 많은것같다. 처음에 연애하거나 사랑할때는 누구나 외모를 제일 많이 보는것같다. 중, 고등학교때 (또는 조금은 조숙하신 분들은 초등학교때) 첫사랑을 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 외모가 주된 역할을 하는것같다. 내가 그 여자애를 너무나 좋아했던것은 그애의 커다란 눈동자와 쭉 뻗은 다리가 예뻐서였던것같다. 그 남자애를 사랑하게 된건, 그애의 큰 키와 짙은 눈썹의 오똑한 콧날이 너무 멋져서 그런거다. 어렸을땐... 성격같은거보단... 사실은 (부인하려해도) 제일 중요한것은 그애가 어떻게 생겼냐... 였던것같고, 내 주위 중, 고등학교때 친구들도 대부분 그랬던것같다. 대학교 저학년때도 마찬가지였던것같다. 성격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것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쓰게되는것뿐, 그리고 미에 대한.. 더보기